국화와 칼 책 소개
국화와 칼을 읽고
처음 이 책이 일본에 관한 책인 걸 알았을 때, 읽기가 약간 싫었다. 그 이유는 정치 쪽이든, 외교 쪽이든 나는 일본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으니까.
하지만 나의 감정은 접어두고 읽기 시작했을 땐 막상 몰랐던 일본 문화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일본도 일본 나름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작가가 일본인이 아니고 미국사람이라서 그런지 조금 더 객관적으로 책의 내용을 보게 되었다.
앞의 서론 부분에서 읽고서 제목이 왜 국화와 칼이라고 제목으로 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 그것을 보는 순간 나는 바로 공감을 했다. 순하게 바라보는 국화와 사무라이를 상징하는 칼. '바로 일본을 떠올릴 수 있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국화와 칼. 두 단어는 극과 극의 단어들이다. 이중성을 나타내는 소재이기도 한 것이다. 그 단어를 보았을 때 나는 일본에 갔었던 일을 떠올렸다. 진짜 일본은 거리와 모든 것이 깨끗하고 정리정돈이 되어 있었으며 필요 이상으로 친절했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학교에서도 선생님께서 한 일화를 얘기해 주셨는데 일본에 갔을 때 어느 식당에 계속 자주 가게 되었는데 갈 때마다 90도로 인사를 하며 웃어줬다고 하셨다. 그러나 알아보고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몸에 베여서 한 행동이라고 하셨다. 우리나라는 계속 식당을 가다보면 단골손님으로 알아보시고 양도 많이 주고, 가격도 몇 번 깎아주면서 같이 친하게 지내기도 하는데 일본은 딱 그때뿐이라고 하셨다. 그런 말을 들었을 때 다시 한 번 일본의 이중성을 알게 된 것 이었다.
하지만 일본도 일본 나름대로 자기들만의 방식대로 살고 있다는 거고, 세계 속에는 각자 나라마다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과의 정치와 외교 문제와 일본이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것, 그리고 위안부 문제···. 이런 것들 만 아니라면 조금 더 넓은 마음, 열린 마음으로 볼 수 있었을 것인데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일본과 우리나라의 문화적 차이점 등 일본에 대한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던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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