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독후감
불꽃이라는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불꽃이 무엇을 의미할까? 도대체 무슨 내용이기에 작가가 이 불꽃 이란 단어를 제목으로 결정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알 수가 있었다. 현(주인공)이 할아버지(고노인)의 흠을 조롱하는 아이들과 싸우고 돌아온 후 칭찬대신 꾸중을 듣고 더욱 소극적인 성격이 되었는데 현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동굴에서 새로운 삶을 다짐하게 되는 재생 ,부활, 재생력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의 3대에 걸친 3.1 운동에서 6.25전쟁에 이르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가족의 고난 , 즉 민족의 수난사를 고현 이라는 젊은이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그런데 과연 현이 새로운 다짐을 하기 위한 발판은 무엇인가? 바로 어머니가 아닐까 한다. 현을 위해 일생을 바친 어머니는 1950년대의 대표적인 대를 이을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때 이기주의자처럼 현실주의자인 할아버지(고노인)과 연호의 역할은 무엇인가? 마지막 현에게 너는 살아야한다고 외치며 연호에게 총을 맞아 숨진다. 그리고 현은 연호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그리고 현은 생각에 잠긴다. 즉, 이 두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현이 다시금 새로운 삶을 다짐하게 생각하는데 있어 영향을 충분히 미쳤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 인터넷에서 불꽃에 대해 찾아보았더니 의식의 흐름 수법을 썼다고 한다. 또한 심리묘사에만 치중하는 그 당시의 작품경향을 벗어나 역사적 사실을 과감히 수용하여 서사성을 회복하려고 시도했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선우휘라는 작가에 대한 강한 인상을 갖게 되었다.
방관자 독후감
우리들에게 방관자라는 말은 안 어울리는 말이라고 생각 했었다. 그런데 작가는 학교폭력과 관련지어 다소 무거운 내용일 수 도 있는데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전학 온 에릭은 그리핀이 할렌백을 괴롭히는 것을 보게 된다. 에릭은 그리핀과 같이 다니면서 그리핀의 행동을 보게 되고 점점 멀어지게 된다. 에릭은 할렌백을 도와주기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한다. 그러나 할렌백은 오히려 에릭을 궁지로 몰고 폭력을 행사 한다. 에릭이 에릭다운 복수를 하고 그리핀과 에릭은 서로 평범한 생활로 돌아오게 된다.
책속의 그리핀은 ‘우리 모두 동물이야’이런 말과 함께 할렌백을 병든 가젤로 비유하고 자신을 사자로 비유하는 말이 나온다. 과연 이 말이 사실일까? 요즘 현대 사회는 옛날의 적자생존, 약육강식이 아닌 다른 방식의 약육강식의 사회이다. 이런 배경을 가진다면 맞는 말처럼 보인다. 그런 모든 사람이 이런 생각을 가진다면 우리의 사회는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학교의 모습과 책속의 모습은 많은 것이 닮아 있다. 학교에서 왕따 수업을 하는데 모두들 이론상으로는 알고 있는 모습, 자신의 반에 왕따가 있는 것을 모두가 이것이 불공정하다는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피해가 올까봐 방관하는 모습이 우리나라와 미국의 모습이 다름없었다.
우리사회에서 방관자들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될까? 처음으로 일단 인식을 바꿔야 한다. 말하기는 쉬운데 지키기는 어렵다.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 이라고 생각해야 된다. 바로 앞에 목적지가 있지 않고 저 멀리 목적지가 있기 때문에 인내하고 노력해야 그 목적지에 도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가져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가진다면 다른 사람의 일이라고 생각 하지가 않고 바로바로 자신의 일처럼 신고하고, 방관 하지 않을 것이다.
방관 하는 모든 사람이 ‘나는 괴롭히지 않았으니 가해자가 아니다’ 이렇게 자기체면을 걸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기 전 가해자와 방관자를 다르게 보았듯이 말이다. 심지어 방관자 보다 직접적인 가해자가 더 나쁘다고 생각 했었다. 이젠 방관자 또한 가해자란 인식을 가지고 방관 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주기 위해 노력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왕따로 피해 받는 학생은 줄어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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